평일 아침 풍경

요즘 아이는 아내와 같이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잔다. 아내가 출근을 준비하러 이불을 떠나면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가 혼자라고 느끼는 일이 없도록. 아이 옆에 누워서 잠든 아이를 바라본다. 그 순간의 평온함이 나는 좋다. 매일 아침 누리는 이 호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지만, 이제 복직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아이는 […]

육아휴직 시즌 3

6월 첫째 주에 월화수목금 등원에 성공하면서 육아휴직 시즌 3로 접어들었지만, 그 뒤로도 여러가지 원인으로 어린이집을 꾸준히 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코로나의 영향이 상당이 컸다. 아이 엄마의 회사 동료가 문제가 되거나, 어린이집 선생님이 문제가 되거나, 전국적으로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떡을 먹다가 잘 안 씹고 삼켜서 선생님한테 주의를 받은 일이 있었고, 그 후로 어린이집에서 밥을 안 […]

안녕 낸니

아이는 말문이 트일 무렵 신기하게도 스스로를 ‘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원래 이름은 ‘서은’인데 ‘ㅅ’을 발음하기 어려워서 스스로 만든 이름인지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낸니’라는 별명이 귀엽기도 하고 입에 착 붙어서 가족들도 진짜 이름 대신 ‘낸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엔 자신을 ‘낸니’가 아닌 ‘서은’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아이의 엄마도 나도 아이를 ‘낸니’라고 부를 수 있는 […]

육아휴직 시즌 2.5

나의 육아휴직은 3개의 시즌으로 기획되었다. 시즌 1은 아내와 나의 육아휴직이 겹치는 약 2달의 기간으로, 오전에는 내가 오후에는 아내가 집 앞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부하는 호사를 누렸다. (남들 일할 때) 셋이서 광교호수공원 산책을 다녀오는 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회사일 걱정 없는 세상은 아름다웠다. 아내의 복직을 보름 앞두고 주방을 접수했다. 식단을 짜고 장을 보고 세끼 식사를 […]

자녀 명의 연금저축펀드 계좌 개설

미래에셋대우 영통WM 지점을 방문하여 아이 이름으로 2개의 계좌(국내주식, 연금저축펀드)를 추가로 개설했다. 기존에 만든 2개의 계좌(해외주식, CMA)를 포함하여 총 4개의 계좌가 준비되었다. 내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아내와 아이의 계좌에 투자 할 수 있게 위임 받았다. 총 10개의 계좌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우리집 펀드매니저가 된 셈이다. 처음엔 미국 주식, 채권, 금 ETF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하나로 충분할 것 같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