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 Lang: Listz: Liebestraum, S.541,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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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기홀 공연에서 랑랑이 앵콜로 연주한 ‘리스트’의 ‘사랑의 꿈’입니다.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서 연주하는 랑랑의 황홀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랑랑이 연주하는 모습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선율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고 연주자의 마음이 되어 본다면 눈물이 날 것만 같은 벅찬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직접 연주할때의 감동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젠가 꼭 쳐보고 싶은 곡이기도 하구요. 그날이 올까요..?

야마하음악교실 제3회 작은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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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야마하음악교실 작은음악회에서 무사히(?) 이사오사사키의 99 Miles From You 연주를 해냈습니다! 리허설에서는 손이 덜풀려서 그런지, 그랜드 피아노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당일 디피로 장시간 연습),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손가락에 힘이 안실리면서 실수를 연발하였지만, 실전에서는 제가 가진 실력에 비해서 만족스럽게 잘 친 것 같습니다. ^^; 여자친구를 위시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감정을 실어 연주하다보니 덕분에 긴장할 틈이 없었던 것 같네요.

여자친구가 제대로 감상했어야 하는데 이 동영상을 찍는다고 그러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다음에는 더 좋은 기회에, 더 좋은 장소에서, 더 나은 실력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99 Miles From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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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9일, 야마하 U1

12월 14일 야먀하 음악교실 콘서트에서 연주할 곡 입니다. 작년에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1년안에 연주를 목표로 했던 곡인데, 그럭저럭 목표를 달성(?)한 것 같네요. ^^ 오래전부터 녹음해서 블로그에 올리려고 여러번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실수없이 4분을 연주하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 어려워 번번히 실패했었죠.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서인지,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큰 실수 없이 끝까지 녹음할 수 있었네요! ㅋ 피아노가 놓여진 작은 방에서 녹음해서 그런지 소리가 많이 깨집니다. 이해해 주시길. ^^;

다음에 들려드릴 곡은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입니다. 손의 이동이 많아서 역시 저에게는 쉽지 않은 곡 입니다. 때문에 블로그에 언제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

첫번째 피아노 연주회를 앞두고

이번주 일요일 야마하 음악교실 콘서트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나루아트센터에서 했는데 올해는 참여팀이 적어 야마하 음악교실 반포센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멋진 장소에서 연주해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으나, 비교적 부담없이 연주할 수 있어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

야마하 음악교실 반포센터
야마하 음악교실 반포센터

참여팀이 적어 어린이와 성인 콘서트를 같이 한다 만다 이래저래 혼선이 있었는데, 결국 어린이와 성인이 같이 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게다가 더 비극적인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19팀 중에 제가 19번째로 연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ㅠ.ㅠ 빨리 끝내고 여유있게 구경하겠다던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네요.

조금 더 충격적인 사실은… 총 19팀 중에 성인은 2, 3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공연 끝에 성인의 공연이 이어지는 관계로 몇 안되는 성인팀 중에 하나인 제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네요. ㅠ.ㅠ

어렵고, 피하고 싶은 것을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도 감히 도전해 봅니다. 아직 실수가 잦고, 연주 중에 악보를 잊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지만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The Best & Rarities


요즘 가장 즐겨듣는 음반을 소개합니다. 직접 구입한 음반은 아니구요, 랑랑이 쓴 책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써서 출판사에서 선물을 준 것인지 아니면 구입할때 이벤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짜로 얻었습니다. ^^; 공짜로 얻은 음반치고는 애지중지 하며 열심히 듣고 있어요.

이 앨범은 CD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번째 CD는 아직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CD에 담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여기 있는 곡들만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1. Hungarian Rhapsody No.2 In C Sharp Minor (Franz Liszt)
2. Apring Dance (Sun Yiqiang)
3. Piano Sonata In C Major, K.330 : I. Allegro Moderato (Wolfgang Amadeus Mozart)
4. Liebestraum, S.541, No.3 (Franz Liszt)
5. Yellow River Concerto, Ii. Ode To The Yellow River
6. Nocturne In D Flat Major, Op.27 No.2 (Frederic Chopin)
7. Kinderszenen, Op.15, Traumerei (Robert Schumann)
8. Autumn Moon On A Calm Lake (Lu Wencheng)
9. Rhapsody On A Theme Of Apganini, Op.43, Variation 18 (Sergei Rachmaninov)
10. Piano Concerto No.4 In G Major, Op.58, Ii. Andante Con Moto (Ludwig Van Beethoven)
11.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Iv. Finale (Frederic Chopin)
12. Piano Concerto No.1 In B Flat Minor, Op.23, Iii. Allegro Con Fuoco (Peter Ilyich Tchaikovsky)

보통 4번 트랙부터 7번 트랙까지, 11번 트랙부터 12번 트랙까지 듣습니다.

특히 리스트의 Liebestraum은 요즘 저의 favorite classical music 입니다! 정말 감미롭고 아름다워서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음악이에요. 언젠가는 직접 연주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1만시간 연습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떠오르는 군요. ^^;)

이 앨범을 들으면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쇼팽의 소나타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1번 트랙에 소나타 3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임동혁, 임동민 형제의 쇼팽 소나타 앨범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하지만 역시 쇼팽은 발라드라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5번 트랙을 보면 제목이 생소하지 않나요? 해석하자면 “황하강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이 곡을 들어보면 중국문화의 느낌을 클래식 형식으로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한강 교향곡”, “한강 피아노 협주곡” 같은 것 하나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DVD에서 봤던 그의 격한(?) 몸짓만큼이나 강렬한 감정이 음악에 실려 있는 듯 하여, 집중해서 그의 음악을 들을때면 온몸이 짜릿해 짐을 느낍니다. 이 앨범에 어느정도 실증이 날때 즈음에는 그의 다른 앨범 혹은 더 나아가 그의 공연에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