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식

어제는 지도교수님이신 한태숙 교수님의 신년하례식이 있었다. 장소의 약도를 종이에 그려가서는 삼성역에서 나와 찾느라 5분 늦게 도착하였는데, 교수님과 졸업하신 선배님, 그리고 현재 연구실 구성원들까지 다 와 계셨다.

장소가 까르네스테이션으로 정해져서 좋아했다가, 예약이 불발되어 장소를모른체 출국을 했는데 돌아와보니 장소가 횟집으로 정해져있었다. 회를 못먹는 나로서는 약간 당황스러웠으나 이번기회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교수님께서도 먹어보라고 권하시고, 정한형이 무난한 회부터 추천해주셔서 한점 한점 도전해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지 일전에 느꼈던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았고 나름 먹을만 했다. 아직 맛있다고까지 이야기할 순 없었지만 괜찮다는 느낌이였다. 서비스(?)로 나온 전복, 개불, 조갯살, 생굴등도 먹어보았는데 생굴빼고는 괜찮았다.

회를 정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교수님 댁으로 향했다. 사모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다. 교수님은 기분이 좋으신지 학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셨다. 사모님께서는 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게 하시려고 이것저것 먹을 것을 가져다 주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수님댁을 떠날 때 쯤, 교수님께 단체로 세배를 드렸고 교수님께서 덕담하시기를, 올해 딱 한가지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은 “노력” 이라고 하셨다. 랩배정 할 때 교수님 연구실을 선택한 것도 노력을 중시하시는 교수님이 좋았기 때문인데 작년 한 해 그러지 못해서 죄송했지만, 올해는 정말 교수님이 강조하신대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신년하례식”에 대한 2개의 생각

  1. 드디어 “회”의 맛을 느꼈구나~ ㅎㅎ 나중에 제주도 가면, 갈치회랑 고등어회도 먹어봐. 싱싱해서 비리진 않을꺼야~ 게다가 다른 곳에선 먹기 힘든 회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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