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구공원, 임시정부청사

상해에서 그리고 중국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 투척에 성공했던 장소인 홍구 공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들르는 것이다.

상해는 황포강을 사이로 푸동과 푸서로 나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보기에 푸동과 푸서지역은 큰 차이가 있다. 마치 대전역 근처의 구 시가지와 둔산근처의 신시가지를 보는 듯 한 느낌이다. 푸동지역은 서울보다 화려하고 높은 건물이 많은 반면, 푸서지역에 오면 아직은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많이 못산다는 느낌을 준다.

홍구공원에서

처음으로 들른 곳은 홍구공원이다.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투척했다는 장소! 설명을 들어보니 윤봉길 의사는 물통으로 위장한 폭탄으로 의거에 성공했고 도시락 폭탄은 자살용이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되어 총살 후에 쓰레기 더미에 버려지는 수모를 당하셨다고 한다. 윤봉길 의사가 쓴 글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안내해주는 아가씨가 비장한 표정으로 읽어주어 감동적이였다.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剛毅)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雨露)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임시정부청사 앞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상해 임시정부청사이다. 독립을 이루기 까지 중국 전역을 이동하며 독립운동의 중추가 된 곳들 중 하나로, 그 당시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해야만 했다.

여행내내 타고 다녔던 버스 안에서

임시정부청사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에 들어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참으로 고요하다는 것이다. 역마살이 전혀 안끼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우리나라가 제일 좋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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