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근무

이번주 월요일부터 분당에서 과천으로 출근하고 있다. 2월 입사한 신입연구원 전원이 모증권사 프로젝트로 한달동안 파견되었기 때문. 사택에서 매일 아침 6시 30분쯤 일어나 버스를 타고 과천을 향한다. 김밥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품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회사에서 개발한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기존의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이다.

수업(?)을 듣는 것은 정말로 지루한 작업이다. 내용을 놓치고 있진 않지만 요즘 수면이 부족해 꾸벅꾸벅 졸면서 듣고 있다. 차라리 빨리 작업에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 막상 다음주부터 작업을 시작하면 지금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

9시에 과천에서 퇴근하여 분당 연구실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략 10시쯤. 연구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방 11시 30분이 되어 사택으로 돌아간다. 지루한 교육은 내일로 끝나고 다음주부터는 진짜 개발이다. 리얼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시키기도 하지만 정해진 분량과 시간 그리고 나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조금은 불안하다.

여하튼! 구정연휴가 눈앞이구나. 내일 밤에는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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