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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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외도에 다녀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동생과 함께 12시 30분 쯤 집을 출발! 마산에서 통영에 이르는 길에 들어서자 차가 막혀 도저히 이대로는 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방향을 틀어 목적지를 부산으로 선회! 혼잡한 마산을 빠져나와 남해고속도를 타고 20~30km를 신나게 달렸으나 곧 정체구간을 만났다. 결국 바다 보기를 포기하고 남해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창원터널을 뚫고 창원으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방황했는데 창원에 돌아오는 시간은 어찌나 짧던지 …

결국 아쉬운데로 창원 CGV에서 “즐거운 인생”을 보게 되었다. 네이버 평점이 워낙 좋아 기대를 가지고 보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가슴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말이 영화를 다 보고난 후 동생과 나의 이구동성이였다. 특히 밴드 활동을 했던 동생에 말에 따르면 세밀한 것까지 신경써서 연출한 것 같다고 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한편으로 영화에서 드러나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의 애환이, 어쩌면 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했다. 무거운 삶의 조건을 가뿐히(?) 충족시키면서도 진정 하고 싶은 일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영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한 순간의 감동 뒤에 숨겨진 차가운 현실을 잡아낼 수 있는 나 역시도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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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1. 역시 이준익 감독이 빛을 발하는 모양이구만
    작년부터 너무 달려버리는거지~

    카운터보니 어제 카운터가 1000인데? 이쁘기도 해라~

  2. 저도 재밌게 봤어요 ㅎㅎ
    보면서 열정이 마구 치솟았다는…
    허나 보고나면 다 잊어버리죠-_-
    근데 왠지 이준익씨는 ‘왕의 남자’ 만들다가 진이 다 빠져버려서 그 이후로 ‘라디오 스타’나 ‘즐거운 인생’처럼 치밀한 대본이나 구성보다는 ‘편안함’이나 ‘즉흥적’인 느낌을 화면으로 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뭐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뭔가 살짝 아쉬운 게 있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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