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음악 금지령

이번주 피아노 레슨은 다행히도 마에스트로(?)의 칭찬(?)과 함께 이루어졌다. 2주 연속 발전이 없었는데, 그나마 이번주에는 조금 나아진 점이 있어 다행이다. 쉽게 말하면 겉멋이 들어서 재미 위주로 즐겁게 연습하다 보니 향상 된 것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재미를 포기하고 8마디에서 12마디 정도만 열심히 반복해서 연습했더니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악상기호를 유심히 보고 그대로 치려고 한 것과 유심히 들으면서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된듯하다.

무난히 하농과 체르니 30번을 넘기고, 드디어 소나티네 시간. 선생님이 천천히 치라고 지시하자 박자가 마음대로 꼬이기 시작한다. 그 때 선생님께서 어떤 음악을 주로 듣냐고 하셔서, 개인적으로 낭만주의 음악을 즐겨듣는다 대답하였다.

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선생님께서는 낭만주의 음악 듣는건 당분간 자제하고 바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같은 형식을 갖춘 고전주의 음악을 들으라고 하셨다. (그러나 지금도 쇼팽 에튀드를 듣고 있다.) 그리고 소나티네나 체르니나 하농이나 정박을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여전히 낭만주의 음악이 귀에 쏙 들어와 즐겨 듣고 있지만, 내년 2월 임동혁의 리사이틀에서 바하의 곡을 연주하는 만큼 이제부터는 바하의 곡을 듣기 시작해야 겠다. 연습도 박자 맞춰 열심히!

“낭만주의 음악 금지령”에 대한 6개의 생각

  1. 제가 중학교 때부터 레슨을 못받고 혼자 쳐오면서 뉴에이지 곡들을 많이 쳤었는데, 그러다가 다시 클래식에 맛들이게 된 이후로 박자감각이 많이 망가져서 고생했죠.. 실내악 앙상블 들을 때 아는 형이랑 4-hands 곡을 연주했는데 서로 박자 맞추는 데 거의 두 달 가까이 걸렸었습니다.;;; 근데 한 번 그렇게 하고 나니 그담부턴 감각이 생겨서 다른 사람 박자에 맞춰주는 게 비교적 잘 되더라구요.

    1. 저도 뉴에이지를 즐겨 듣죠. 저도 언젠가 4-hands 해보고 싶은데, 미리미리 박자 감각을 익혀 두어야 겠어요. 피아노 치기전에는 박자 감각이 이모양인지 몰랐는데. ^^;

  2. 요새 야마하 50곡집에서 1번곡 치다보니 별로 안좋아했던 바하가 좋아졌어요-_-;
    대학생때 서양음악사 수업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 듣고 감상문 쓰는게 있었는데, 그땐 억지로 겨우 들었는데 이젠 너무 좋네요 ㅎㅎ
    글렌 굴드가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체 다 연주하는 동영상 있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말해주세용 ㅎㅎ 매우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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