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회사상황

여론에 이미 알려진대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기업은 거들떠보지도 않은체, 이 회사의 비전을 보고 이 회사를 선택하여 한 배를 탄지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최근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경영진이 보여준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이 회사에 미련을 버릴 수 없는 까닭은… SW 개발자로서 도전적으로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실력있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능력을 키워보고자 DB 개발 부서로 옮긴지 얼마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되어버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회사의 안정화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지만, 세상 일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만약을 대비해서 오늘은 토익시험을 신청해 두었습니다. 얼떨결에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 마음이 영 씁쓸하네요. 오늘은 몇 일동안 차도가 없던 감기가 더 심해져 오후 반차를 쓰고 사택으로 돌아와 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평탄한 삶을 이어왔는데, 요즘은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노력하는 것이 정답인지…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보아도, 답을 찾을 수가 없네요. 소모적인 고민이 계속되지 않도록, 회사의 상황이 나아지길… 다시 온전히 SW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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