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제의 수신덕목

마음과 지혜를 함께 닦는다.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라.
선이 작다고 그것을 아니 행하지 말고, 악이 작다고 그것을 행하지 말라.
즐기되 빠지지 말라.
몸과 마음을 다하여 힘써라.
한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지, 천하가 한 사람을 받드는 것이 아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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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글러 지음 |
갈라파고스 펴냄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소개!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

    <br />월드비전의 활동을 소개한 한비야, 김혜자님의 책으로부터 세계의 기아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br /><br />이 책은 유엔 식량 특별 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있어, 심각하고 복잡한 세계의 기아 문제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는 세계 각지의 어린아이들의 참상을 전달하는데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저자 나름의 분석과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br /><br />정말 아이러니 한 것은 인류는 전세계 인구의 두배를 먹여 살릴 수 있을만큼의 식량을 생산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초에 한명씩 어린아이가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비합리적인 현실이다. 언뜻 생각하면 세계의 기아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사막화, 아프리카의 척박한 농업환경 등이 주된 문제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판단은 읽기 전과 분명히 달랐다. <br /><br />신자유주의에 의한 정글 자본 주의, 거대 금융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무역구조,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의 부패한 관료들,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내전 등으로 가난한 어른들과 힘없는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다. <br /><br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저자는 인간성의 회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한계가 명확한 긴급구호 활동이 아닌 기아 문제를 앓고 있는 각국이 자급자족적 경제를 스스로 이룩하는 것을 유일한 해답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부르키나파소가 토마스 상카라의 개혁으로 4년만에 자급자족하게 되었던 것을 사례로 들어 그러한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br /><br /><div style="border: 1px solid rgb(128, 184, 136);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02, 238, 206);">무엇보다도 인간을 인간으로서 대하지 못하게 된 살인적인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해. 인간의 얼굴을 버린 채 사회윤리를 벗어난 시장원리주의 경제(신자유주의), 폭력적인 금융자본 등이 세계를 불평등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나라를 바로세우고, 자립적인 경제를 가꾸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거야.</div><br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 뿐이라는 말을 저자는 몇 번이고 반복하며 희망을 보려하는데, 정말 인간은 그러한 존재일까?

쿨라우 소나티네 55-1 1악장

15년만에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지 16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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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9일, 야마하 U1

한곡 전체를 실수 없이 연주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미스 없이 녹음해 보려했지만 현재 실력으로는 불가능… ^^;
한동안 실력이 잘 늘지 않아서 고생했지만 한 단계를 넘어선 듯.
다음 목표는 클레멘티 소나티네 36-3 1악장!

오랜만의 레슨

매주 화요일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는데, 지난 2주간 연속으로 화요일이 공휴일(크리스마스, 신정)인 덕분에 오늘 3주만에 레슨을 받게 되었다. 오랜만의 레슨이라 조금 더 긴장이 되는 한편, 똑같은 곡의 똑같은 부분을 지겹도록 연습했기에 매주 레슨 받을때보다는 조금 나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명료한(?) 소리를 내기 위해 평소에도 버릇처럼 손가락의 끝에 힘을 모아 책상 위를 두드리는 연습을 했더니, 하농을 연주할 때 내가 느끼기에도 전보다 명확히 건반을 누르고 때는 느낌과 함께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레가토가 레가토스럽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뭉개짐과 선명함 사이에서 정확한 느낌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느낌을 찾을 때 까지 배우고 노력하는 것 뿐.

몇 주 동안 혼자 연습하면서 혼자 너무 느꼈기 때문인지, 선생님이 겉멋이 들었다는 지적을 하셨다. 그래도 체르니 30번 역시 평소보다 무난히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운(?) 소나티네를 배우는 시간. 소나티네가 가장 재밌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한 편이라 비교적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었다. 몇 군대 지적 받긴 했지만 무난히 첫번째 연주를 끝냈다. 템포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겠냐는 선생님의 물음에 미스가 나겠지만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선생님이 중간정도까지는 템포를 빠르게 하여 리드해 주셨고, 생각보다 무난히, 스스로에게 놀라며 연주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오랫동안 꼭 배우고 싶어했던 바로 이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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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이 콘서트에서 장난스럽게 대략 2배속으로 연주한 듯한데,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것이 연주하는 맛이 쏠쏠 할 듯 하여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다. 그동안 연주해보려고 몇 번 시도해 봤는데 그전에 배웠던 곡들 만큼 쉽게 소화가 안된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제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으니 될때까지 노력해봐야겠다.

이번주의 레슨 분위기가 좋았던 덕분에, 다음주 레슨까지 새로 악보를 봐야 하는 부분이 몇 십 마디는 되는 것 같다. 퇴근 후에는 부지런히 악보를 읽어야 할 듯.

p.s.
오늘 레슨을 끝낸 Kuhlau Sonatine Op.55 No.1 1st 역시 전처럼 블로그에 올리려고 레슨 후에 몇 번 녹음을 시도했는데, 레슨 직후라 피곤했는지 미스가 남발하여 다음으로 미루었다. Coming Soon!

2008년의 라흐피협2번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의 인상이 워낙 강했는지,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이다. 이 곡을 좋아한 이후로 생긴 바램은 직접 공연장에서 연주를 듣고 싶다는 것. 기회가 금방 찾아올지 몰랐는데 올해는 내가 아는 것만 해도 라흐피협2번의 공연이 세번이나 열린다.

1월 22일 피아니스트 서혜경 & KBS 교향악단의 2008년 신년음악회 (피아노 서혜경)
2월 15일 성남시립교향악단 49회 정기연주회 (피아노 김재희)
5월 28일 랑랑&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피아노 랑랑)

서혜경님의 공연은 이미 예매해놓고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며, 2월 15일의 성남시향 공연은 당연히 가볼 생각이다. 요즘 DVD로 자주 만나고 있는 랑랑의 공연은 비싸서 약간 고민이 된다. 아직 티켓 오픈도 하지 않은 상태라 좀 더 고민해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