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달렸던 그 길을 걸으며…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나도 모르게 전에 늘 찾았던
수도 없이 달렸던 공원을 향한다

기억속의 그 곳은 여름이였는데
눈이 쌓여있었다
아무도 없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게 힘들게 악을 쓰고 뛰면서
떠올렸던 생각들…

그 때 난 자유를 택했고…
내가 나일 수 있기를 바랬다…

왜 나를 그대로 받아주고
인정할 수 없었을까~

있는 그대로를 사랑 할 수 없다면
사랑할 자격이 없다

한강을 읽으며…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현재 4권을 읽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리랑 태백산맥에 비해 더 재밌는 듯 하다
일단은 시대적 배경이 현재와 가장 가깝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시기의 사회상들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있고
등장인물들의 삶과 애환이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어
책을 읽다보면 나도 그들과 같은 입장이 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등장인물인…
유일민과 임채옥의 사랑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었는데…
결국 월북자를 아버지로 둔 유일민과
월남자를 아버지로 둔 임채옥은 임채옥의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다…
유일민은 독일에 광부로 일하러 떠나게 되고…
시대적으로 독일로 간호사도 수출했던 것도 나타난다…

사랑하는데 사랑할 수 없는 것 만큼 가슴아픈 일이 어디 있을까~

아침형 인간 아무나 하나…

“아침형 인간 아무나 하나”  

‘태음인’ 적합… ‘소음인’ 체질적으로 힘들어

미디어다음 / 김진경 기자
media_jinkyoung@hanmail.net

‘아침형 인간’이 화두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28시간 쯤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하루 일과를 동트기 전 5시~ 6시부터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란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이 한다고 하여 무조건 따라 하는 아침형 인간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사상의학에 따르면 체질에 따라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따로 있다는 것.

의학전문 기자 출신으로 <체질, 척 보면 안다?>의 저자인 경희해동한의원 강용혁 원장의 조언으로 체질에 적합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따로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따로 있다며 ‘태음인’이 아침형 인간에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연합]
“아침에 일어나 부지런히 일하고, 묵묵히 일하는 농부의 체질을 가지고 있는 태음인이 아침형 인간에 가장 적합합니다.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태음인의 체력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체질적으로 힘듭니다. 소양인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체질이기 때문에 아침형이든, 저녁형이든 주변 여건에 따라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태양인은 우리나라 1만명 가운데 1, 2명이 있을 정도로 드뭅니다.” 강용혁 원장의 설명이다.

태음인은 아침형 인간에 ‘딱 맞는’ 체질이다.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사상인의 직업을 사(士), 농(農), 공(工), 상(商)에 비유했는데 성실하게 실천하는 태음인을 농부에 비유했으며, 현대의 ‘아침형 인간’이 그에 부합한다.

태음인은 새로운 것에 대해 겁이 많으면서도 은근히 외향적인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처음 배우기를 결심한 뒤 실천에 옮기는 데 다소 뜸들이는 면이 있지만 일단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실천력이 강하다. 그러나 한꺼번에 몰아치며 집중적으로 하기보다 쉬엄쉬엄 꾸준히 하는 스타일이다.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폭탄주도 거뜬히 즐길 수 있으며 다음날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체력가에 속한다. 하지만 명예퇴직 등 주변의 환경이 급격히 변하거나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으면 병리학적으로 낮과 밤을 바꿔 생활하는 ‘올빼미형’으로 변하기 쉽다. 식욕이 급격히 늘면서 살이 찌기도 한다.

소음인은 아침에 단전부터 기운이 머리까지 상승하면서 서서히 깨어나는 체질로 ‘아침형 인간’이 되기 가장 어려운 체질이다. 당장은 오래 걸려도 후에 능률적인 것을 선호하는 기술자 유형으로 오전에는 일에 집중도 안되고 맥을 못 추다가도 오후, 저녁으로 갈수록 업무효율이 오른다.

소음인은 바둑 등 논리적 사고력을 많이 활용하는 분야에 관심이 가게 마련이고 남들보다 이런 재주가 뛰어나다. IT 분야 종사자가 많으며 PC게임에 중독될 가능성도 소음인이 가장 높다. 그래서 소음인은 ‘저녁형 인간’이 체질적으로 적합하며 ‘올빼미형’도 많다.

소음인에게 아침식사는 오히려 ‘독’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은 뇌의 활동을 촉진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음인’만은 예외로 꼽힌다.
소음인은 비. 위장이 다른 체질에 비해 작고 허약해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하게’ 먹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아침밥을 굳이 먹지 않아도 좋으며 쌀과자 코코아 대추차 등으로 간단하게 요기하는 것이 더 좋다.

소음인에게는 대추차, 생강차, 인삼차가 좋으며 커피 녹차 홍차는 좋지 않다. 녹차는 건강식품으로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음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쌀음식, 닭고기 등 따뜻한 음식과 마늘 파 고추 등이 몸에 잘 맞지만 돼지고기, 밀가루, 햄, 피자 등은 냉기를 촉진시키는 음식으로 소음인은 피해야 할 음식에 속한다.

직장상사가 아침형 인간이 되라는데…

  
직장인들 사이에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다. 유사한 책들도 연이어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다. ⓒ 미디어다음 김준진
태음인 상사는 성실한 부하를 선호한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근무 중에는 늘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적당히 놀면서 일 처리를 능률적으로 잘하는 부하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소양인 상사는 태음인처럼 성실함만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흠 없이 일처리를 잘해서 자신의 체면을 대내외적으로 세워주는 부하를 제일 좋아한다. 소음인 상사는 세심한 부하를 좋아한다. 일을 추진할 때도 자신에게 계속 묻고 상의해주길 원한다. 지시를 내리면 바로 하지 않고 딴청 피우는 것을 싫어한다.

출퇴근이 자유로운 IT 분야나 디자인 광고 분야 등은 소음인에게 적합하고, 출퇴근이 일정한 사무직 은행원 등은 소양인, 태음인이 적합하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수 없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체질에 따라 살 수는 없는 일.

필요하다면 인체시계를 조절해 볼 수 있다. 소음인이라도 허약한 체질을 고려해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을 권한다. 오후 11시쯤 잠자리에 들어 오전 6시쯤 기상하는 방법을 한달 정도 계속하면 인체시계가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다. 소음인이라도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은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좋다. 직장 동료들과의 공부나 운동모임 등이 아침 기상에 효과적이다.

소양인은 ‘아침형’이든, ‘저녁형’이든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적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 소양인은 양기를 많이 갖고 있어 아침 5, 6시에도 거뜬히 일어날 수 있는 건강한 체질이며, 이른 아침에 어학공부를 하거나 마라톤 등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체질을 타고 났다.

체질과 직업 ‘궁합’ 있다

이제마 선생은 새로운 것을 익히기를 좋아하는 태양인을 선비로, 성실하게 실천하는 태음인을 농부로, 당장은 오래 걸려도 후에 능률적인 것을 선호하는 소음인을 기술자로, 같은 일이라도 많은 대가를 얻고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소양인을 상인에 비유했다.

예체능에는 태음인이 많다. 몸으로 체득하는 직업인 만큼 반복적인 일을 성실하게 해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반복적인 것을 쉽게 지루해 하는 소양인이나 체력이 약한 소음인은 성공하기 힘든 분야다. 성실함이나 인간관계가 중요한 기자, 정치인, 인력관리 전문가 등도 태음인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공무원, 법학자, 검사는 소양인에게 어울린다. 국내에서 행정직은 성취도에 따르기보다 ‘큰 잘못’ 없이 자리보전하는 것이 승진의 우선 요건인 경우가 많다. 이런 직종은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난 소양인이 자신의 책임 범위 안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일 처리를 잘 해낸다.
은행원, 회계사, 경리 등 계산에 밝아야 하는 직업은 소양인에게 어울린다. 반면, 태음인이 돈을 직접 다루는 일을 맡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영업. 판매직은 기본적으로 소양인에게 어울리지만 세 체질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영업분야와 스타일은 다르다. 소양인은 ‘싸다’ ‘최신형이다’ ‘첨단 기능이다’ 등 고객이 솔깃해 할 만한 말들을 늘어놓아 실적을 올리는 반면 태음인은 친분 관계를 이용한다.
소음인은 기본적으로 영업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컴퓨터, 자동차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제품 판매에는 논리적으로 차분히 설득하는 소음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연구. 기획 분야는 소음인에게 어울린다. 특히 기계를 다루고 한두 가지에 몰두하며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이공계 쪽이 적성에 맞다. 또 비서, 보좌관, 고문, 변호사 등 직접 나서기보다 곁에서 충고하거나 비전을 제시하는 직업에 소음인들이 많다.

태양인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1만명 중 1, 2명이 있을 정도로 흔하지 않다. 태양인은 본업보다 취미 생활에 더 적극적인 경우도 많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기보다 항상 최첨단의 것을 즐기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남들이 따라 할 때쯤이면 이미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 원장은 “직업과 특정 체질의 적합 여부는 단정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 체질에 따른 심리적 기질을 감안할 때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오래도록 지치지 않을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이를 극복하려는 심리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며 “외형만으로 체질을 구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심성 등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체질에 따라 한약으로 보완작용을 할 수 하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음식 등 기본적인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