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근

아이의 늦잠으로 출근이 늦어져 오전 11시 회의에 늦었다. ‘지금과 같은 맞벌이 육아 상황에선, 파트 리더든 프로젝트 리더든 맡아선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다. 연말까지 신중하게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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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간

한 시간 이상 이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길어야 4시간. 주말 아침 7시~9시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며 전공책이나 투자책을 읽는 시간이다.

오늘은 아이가 6시 반에 일어나서 스타벅스에 가지 못했다. 그렇게 나의 소중한 자유시간 2시간이 사라졌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는 것.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일수록 더 힘들지 않을까.

아이가 어렸을 때 충분히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부모가 많다고 한다. 적어도 나는 그런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육아휴직 기간을 포함해서, 휴직 전에도 후에도 가용한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아이가 어릴 때 사진을 보면 그때로 잠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언젠가 아이는 부모의 품을 떠난다. 자유시간은 그때 충분히 누리면 된다.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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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시트

내 차에도 주니어 카시트를 설치했다. 아이가 선택한 색상이 마음에 든다. 기존의 360도 회전하는 유아용 카시트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해서 좋다.

부쩍 커버린 아이가 넓고 쾌적하게 차를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에게는 기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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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초점 맞추기

최근에 후배들에게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기회를 성장에 활용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너무나 당연한 원리를 10년 전에 나는 왜 몰랐을까? 후배들은 나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항상 나의 초점은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데 있었다. 덕분에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큰 아쉬움이 남는다. 심하게 말하면 남 좋은일만 했다.

육아휴직 1년의 공백도 영향이 있겠지만, 2017년부터 지금까지 파트리더 역할을 하면서 나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아서 이제는 파트원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앞으로의 여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역할을 맡든 철저히 개인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그렇게 해야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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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대로 살자

되어야 하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의 괴리가 커서 괴로워 하던 중에 찾은 탈출구는 “생긴대로 살자”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무리하지 말자”.

회사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것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 애쓰기 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고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대기업의 사다리를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을 포기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

나의 길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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