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식이 동생 광태

평일의 약속된 생활을 벗어나 정오에 일어난 토요일, 삼각김밥에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예전 부터 꼭 보고 싶었던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개인적으로 김주혁을 참 좋아하는데, 영화속의 광식이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신이 인연을 맺어 두었다면, 그 둘이 만날 수 있게 신호를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영화에 끝에서도 비슷한 신호(?)를 알 수 있었지만 …

인연이라는게 정말 있어서 어떻게 해서도 안되는 인연이 있고, 어떻게 해서도 만나지는 인연이라는게 있을까? 혹은 용기와 작전(?)이 필요한 것 일까?

“미시오” 라는 문에 밀어 열고,
“당기시오” 라는 문에 당겨 여는 나는,
아직은 광식이에 가까운 것 같다.

청춘만화


토익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연누나를 만나 프리머스에서 “청춘만화”를 보았다. 여느 국내 코메디 작품처럼 초반은 코메디로, 후반은 나름 진지해지는 구조에 충실한 영화였다. 관람석에 여학생이 굉장히 많았는데, 권상우의 몸매가 드러날 때 마다 터져나오는 탄성이 유난히 귀에 들어왔다. 최근 머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권상우의 머리스타일이 영감을 주었다. 한 두어달만 더 기르면 될 것도 같은데 …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커플이였던 권상우와 김하늘이 다시 만나 어렸을 때 부터 친한 친구로 등장한다. 너무나 배역에 잘 어울리는 두 배우의 연기가 압권이였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며 여학생들이 했던 영화평이 딱 적당한 듯 하다.

“재밌다고 하기도 그렇고, 재미없다고 하기에도 좀 …”

하지만 토익시험으로 인해 대전에서 보내는 주말 … 충분히 기분전환이 된 것 같다 ^^  

언더월드2

은정양의 남동생이 재밌다고 이야기 해서 보게 된 영화다.
전에 현구형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셨던 그 영화 …

그 정도의 배경지식(?)만을 가진체 은정양을 만나러 신축기숙사로 걸어가던 중 창범이를 만나 함께 걸으며 언더월드 1편에 대한 줄거리를 대충 듣게 되었다. 흡혈귀와 늑대인간 종족의 집안 싸움이라는 정도로 …

1편의 줄거리와 배경 지식을 단 몇 초만에 지나가는 스크립트로 처리하였기에 나는 창범이가 말해 준 것과 매칭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 초반부터 해맸다. 누가 어떤 종족이고 이름이 뭔지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는 그럭저럭 재밌게 보았고 …
은정이는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가 쌓였다 …
그래도 은정이가 보자고 한 것이라 다행이다 ^^;;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동생의 평가만 믿고 한 선택이였지만 …

마지막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각기 다른 종족인 괴수를 매우 잔인하게 죽일 때 어찌나 통쾌하던지 !!! 은정이의 고통은 극에 달했겠으나 …

앞 내용도 궁금해서 1편을 보고 싶은데 … 상운이에게 부탁해볼까 …

너는 내 운명

영화 볼 처지는 아니였지만, 나름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고 싶어서 신조교와 함께 영화를 보러 프리머스에 다녀왔다. “너는 내 운명”을 보았는데 … 역시나 또 울고말았다 … 순수한 남자의 사랑 …

갑천의 가을하늘

날씨가 좋아서 걸어오는데, 갑천에 물이 많아서 징검다리를 건널 수 없어서 유성구청까지 한참을 걸어왔다. 오다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으로 찰칵 …

세미나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
다음 주말은 맘편히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