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30 2km 러닝

체감온도 영하 7도. 상의는 러닝 베스트까지 4겹을 겹쳐 입고 나갔더니 딱 좋았다.

무릎 부상에 대한 염려 때문에 2km만 뛰고 있는데, 짧은 거리지만 심박수 전구간을 고루 뛸 수 있어서 좋다.

케이던스 180 이상은 이제 완전히 내것이 되었다. 오늘 평균은 188.

고작 12분 34초의 달리기가 주는 성취감은 대단하다. 하루를 작은 성공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내일 아침에도 작은 성공을 이뤄 미약하지만 월 30km 달리기를 완성해보자.

240127 3km 러닝

투자 스터디 발표 준비한다고 목금에 달리지 못했다.

토요일인 오늘은 오랜만에 주말 오후 달리기를 나갔는데, 낮은 온도는 아니었지만 공기가 쌀쌀하고 바람이 강해서 춥고 쓸쓸한 기분으로 달려야 했다.

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경사를 내려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속도가 빨라지고 심박수가 높아졌다.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했다가 혜령공원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만나서 달리기 세션을 종료하고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차도 옆 인도를 달리다보니 매연을 품은 공기가 탁하게 느껴졌다. 달리기엔 전에 살던 동네가 좋았다. 앞으로 길게 달릴 땐 광교호수공원으로 가야겠다.

240123 2km 트레드밀 러닝

자기전에 방바닥에 운동복을 펼쳐놓지 않았다면 운동을 포기할뻔 했다. 영하 14도의 추위는 가까운 아파트 헬스장에 가는 것도 망설이게 했다.

보안키,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아서 커뮤니티센터 입구, 헬스장 입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려야했다.

헬스장에 들어갔을 때 기시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속도로 걷거나 달리고 있었다. 그 분들에게도 나는 같은 사람으로 느껴질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9km/h로 속도를 설정하고 딱 2km만 뛰었다. 평균 케이던스는 처음으로 190을 돌파했다.

대단할 것 없는 평범한 달리기였지만, 한파에도 운동화끈을 매는 데 성공한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240121 2km 러닝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영덕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이틀동안 운전을 650km 정도한 것 같다.

내일부터 한파라 여독을 핑계로 오늘 밖에서 뛰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가볍게 2km를 뛰러 나갔다.

조깅을 하러 나갔는데 뛰다보니 속도가 붙어서 러닝이 되어버렸다.

고무적인건 900의 페이스에서도 530의 페이스에서도 케이던스 180 이상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느린 속도에서도 높은 케이던스로 뛸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케이던스를 유지한채로 보폭만 조금씩 넓히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질 것이다.

내일부터는 긴 한파여서 한동안 밖에서 뛸 수 없을듯하다. 무릎 통증이 걱정이 되어서 오래 뛸 수 없는 것도 참 아쉽다.

하루하루 잘 지내다보면 어느새 봄이 오겠지? 따뜻한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기운을 만끽하며 달리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240119 2km 러닝

화요일 20분 트레드밀 러닝 이후 무릎에 미세한 통증이 재발해 이틀을 쉬었다. 휴식에도 불구 차도가 없어 쉬는 게 능사인가 싶어 짧게 2km를 뛰었다.

오랜만에 밖에서 신나게 달렸다. 트레드밀에서 익힌 감각을 살려 케이던스는 평균 187을 기록했고 1km PB를 갱신했다.

달리는 중에는 무릎에 전혀 통증이 없었지만 일상생활에서 어떤지는 두고 봐야겠지.

오른쪽 무릎에서 주로 통증이 느껴지는 걸 보면 매일 장시간 운전의 영향이 있는듯하다.

1월 7일에 경사도와 케이던스를 높여 50분을 달리고 나서 무릎에 통증이 생겼는데, 당분간 길게 달리는 것은 삼가해야겠다. 75kg 이하로 체중이 내려갈때까지는 부담 없이 짧게 자주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