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2006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때 독서후기를 읽어보니 당황스럽게도 특별히 느낀점이 없었다.

방황하는 고등학생 홀든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1인칭 시점에서 관찰한 그의 생각, 느낌, 감정 모두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3인칭 시점에서 그를 보면 누가봐도 문제아라고 할 것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구나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나 역시도 그중에 한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8점
리처드 용재 오닐 지음, 조정현 엮음/중앙books(중앙북스)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피아노로 클래식을 연주할 수 있기를 갈망하다보니, 클래식 연주가는 늘 저의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연주가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이가게 됩니다. 클럽발코니의 회원으로 홈페이지에서 공연을 찾다가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비올리스트를 알게 되었고, 그의 음악을 아직 들어보진 못했지만 그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전쟁 입양 고아인 어머니와 미국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미국의 시골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더군요. 항상 바른 삶, 성실한 삶,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랬던 그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바램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의 할머니는 그의 교육을 위해 매일 엄청난 거리를 운전하셨다고 합니다. 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에 감동했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 대한 용재 오늘의 가슴 절절한 그림움이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를 알아 갈수록 참 맑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좋은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매일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리처드 용재 오닐. 공연장에서 곧 그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