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살

여름휴가기간 묵었던 그랜마 스테이 2F에 있던 만화책으로 앙꼬라는 작가의 서른 살 무렵 그림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저 깔깔대며 볼 수도 있는 책이지만 나는 이 그림일기에서 작가의 아픔을 보았고 그것이 한편으로는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그것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바람직한 이상향을 자신으로 착각하고 그렇지 않음에 괴로워하며 진짜 자신을 외면하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출발점으로 두고 거기서 한 걸음씩 내딛어 보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상세보기

강풀 지음 |
문학세계사 펴냄
로 알려진 인터넷 만화가 강풀의 신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 책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2007년 4월 연재를 시작하여 지난 9월30회를 끝낸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 3번째 시즌을…

    <br />주말에 집에 내려와서 만화책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읽었다. 솔직히 기대한만큼 연극과 또 다른 감동이 있거나 하진 않았다. 한편으로는 책으로 먼저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br /><br />내용도 연극과 책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연극으로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 만화로 표현된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입모양을 보고 사람의 말을 알아든는 것과 같은 장면)<br /><br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로부터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달았을 때 더 알찬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후회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