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적응기 #3

넷째 주 월요일엔 또 결석을 했다. 아이는 울고불고 발버둥치며 어린이집에 가기를 완강히 거부하였다. 아빠도 회사에 가야해서 어쩔 수 없다는 거짓말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러다 아이가 잘못되는 게 아닌가 싶은 지점에서 나는 또 다시 두 손을 들었다. 다음날부터는 엄마와 같이 등원하기로 했다. 역시 처음엔 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평소대비 무난히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었다. 엄마의 출근이 […]

어린이집 적응기 #2

첫 번째 낮잠 시도에 실패한 후 당분간은 오전에만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다. 아이는 하원 할 때마다 차에 타면 바로 잠에 들었다. 신나게 뛰어 놀아서 피곤한건지, 많이 울어서 지친건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선생님께 듣기론 울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았다. 집에 도착하여 다시 재우려는 시도는 매번 실패했고, 아이는 엄마의 퇴근 길을 마중 나간 차 안에서 잠든 […]

육아 다이어트

육아휴직 4개월만에 7kg이 빠졌다. 다이어트 중에만 체중을 확인하는 비겁함 때문에 체중에 신경쓰지 않았던 2019년 12월의 측정값은 없지만 82~83kg 정도로 예상되고, 최근 측정값은 75.6kg이니 약 7kg이 빠진 것이다. 육아휴직 기간에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는 향후 10년을 거뜬히 버틸 수 있는 건강한 몸과 강인한 체력을 만드는 것. 기준으로 삼은 것 중에 하나가 인바디를 측정했을 때 근육, […]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훈육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준비차원에서 미리 읽어보았다. 요즘엔 자기를 둘러 싼 모든 일에 이름을 외치며 의지를 보이는 아이를 지켜보는 기쁨과 ‘잘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겹친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역지사지’ 핵심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훈육은 지금 아이가 내가 원하는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혼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

거의 정반대의 행복

만화가 난다의 육아 이야기. 서은이의 7개월에 읽어서 그런지 어떤 육아 수기보다 공감이 많이 되었다. 짧막한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에 대한 아련한 감정으로 끝맺는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과 멀리 떨어진 아이가 그냥 두면 사라질 것 같아서 얼른 뛰어가 안았다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앞으로 아이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되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