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셋째 날

셋째 날 아침엔 해가 비쳤다.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을밀대 평양냉면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느긋하게 숙소를 나섰다. 테이블이 두 개밖에 없는 메시아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일본가정식을 먹었다. 매일 메뉴가 바뀌고 단일 메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 줄 알았는데, 데리야끼 덮밥과 고로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둘 다 데리야키 덮밥을 선택했고 […]

경리단길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둘째 날

둘째 날 아침엔 원형 테이블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코세라 머신러닝 강의를 들었다. 하필 이번주에 강의 내용이 많은 편이라 휴가라고 마냥 미루고 있을 수가 없다.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 근처 브런치 가게 페이퍼보이에 다녀왔다. 우리동네에는 왜 이런 가게가 없을까 아쉬워 하면서, 오픈된 주방에서 정갈히 준비된 음식을 커피와 함께 즐겼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움직일 […]

휴가 그리고 그 후

올해 2월 입사 후 한번의 휴가도 없이 달려왔더니 지쳤는지 최근 한달 동안은 만성 피로 증세를 보이길래, 여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딱 100일이였을 어제 하루의 휴가를 얻어 집에 다녀왔다. 휴가 덕분에 토요일 아침 분당을 떠나 어제 밤 분당으로 돌아오기까지 2박 3일을 집에서 푹 쉴 수 있었다. 집에서 내가 한 일은 먹기, 자기, 영화보기, 스타크래프트 게임하기의 반복이였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