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거리주

시간 : 2008년 3월 20일
장소 : 분당 탄천
달린 시간 : 26분 4초
달린 거리 : 약 5km
2008년 누적 달린 시간 : 약 156분
2008년 누적 달린 거리 : 약 26km

몇달만에 체중계의 건전지를 교체해 체중을 측정해 보았더니, 생각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음(80.5kg)에 자신감을 얻고, 어제밤에는 지옥의 고통을 맛보자는 각오로 5km를 25분에 주파하기 위해 처음부터 장거리 달리기에서 내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으로 출발했다.

거리에 상관없이 여유있게(?) 시간을 때우는(?) 시간주와 달리 거리를 정해 놓고 단시간에 들어오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확실히 고통스러웠다. 고통의 언덕을 넘어 어느정도 호흡이 안정되었지만 체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반환점을 돌때 시간은 12분 35초…

체력이 고갈된 것을 감안하면 25분에 완주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계는 아예 보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임했다. 걷고 싶은 충동을 수 없이 억누른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별의 별 생각을 다했다. 끝까지 뛰어냈을 때의 환희, 오늘 디버깅에서 찾아낸 버그 등등… 그래도 항상 목표한 바를 어김없이 뛰어내는 것은, 이걸 해내지 못하면 내 인생도 별 볼일 없게 되어버릴 것 같은 절박감 덕분인 것 같다.

비록 25분에 들어오지는 못하였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렸기에 후회없는 달리기였다. 달린 후에도 몸이 가벼워,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다음주 목표는 50분 시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