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어제 받았다. 물론 건강검진을 받아야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내년에 기숙사에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 어제는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기도 했는데 워낙 프로필 사진과 그룹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기다리는 시간에 정장차림으로 건강검진을 다녀왔다.

대부분의 검사항목이야 이미 많이 받아봐서 별로 흥미가 없지만 모두들 체지방측정에는 관심이 많다.  체지방 측정과 스트레스 검사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이루어지고 검사결과를 프린트해서 주기 때문에 검사 후에 이를 살펴보고 주변사람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한창 달리기를 해서 살이 빠지고 있던 작년과  간간히 운동을 하는 올해의 결과는 조금(?) 달랐다. 외형적인 변화는 일단 신기하게도 키가 컸다! 177.6cm에서 178.1cm가 되었고 몸무게도 늘어서 75kg에서 78.6kg이 되었다. 체지방률은 17.9%에서 19.3%로 증가했으며 적정체중은 74.6kg이라고 한다. (작년 72.8kg)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벌크의 향상!

지방량을 4kg만 줄이면 바람직한 몸매! 요즘 운동을 꾸준히 안하고 양껏 먹었더니 살이 많이 쪘는데, 새벽에 학원갈 생각하면 밤에 뛰기가 부담스럽다. 쌀쌀한 날씨에 뛰는 기분도 그다지 반갑지 않고. 꾸준히 달리던 작년에는 감기와 소원하게 지냈었는데 최근에는 환절기를 맞아 감기를 달고 산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건강검진

아침에 PL 수업이 끝나고 태인이가 학교에서 해주는 건강검진 하고 오자고 해서 얼떨결에 건강검진을 다녀왔다. 건강검진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오늘이 첫날이고 오전이라서 역시 태인이 예상대로 사람이 적어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ㅎㅎ

내가 목표했던대로 완벽히 체중을 조절한 지금 내 몸상태가 어떤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 기록상 키는 178cm 체중은 74.7kg 시력 좌, 우 각각 1.2 혈압 80~130 … 혈압이 살짝 높은 것이 역시 불만 …

옵션으로 제공되는 체지방 검사는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이였는데 … 사람이 없어서 비교적 금방 해볼 수 있었다. 양말을 벗고 기계에 올라서서 양손에 뭔가 잡고 있으면 자동으로 측정하고 체성분이 분석되어 종이에 출력되어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

결과는 대체로 흡족스러웠다. 체지방률 17.9%로 정상이였다. 복부지방, 내장지방 모두 정상! BMI가 23.7 인데 과체중으로 나와서 낭패였지만 … 네이버에서는 24까지 정상이더만 흠 …

문제는 신체균형 … 하체균형 상하균형 모두 균형이였는데, 상체균형은 심한불균형이란다 T.T 몸 좋은데 왜 그렇지 한참을 고민하다 이곳저곳 살펴보다가 이유를 알아냈다. 오른팔이 왼팔보다 0.35kg 무겁다. 중고등학교 시절 팔씨름 전교짱먹고도 왼팔은 평균도 못 미쳤던 기억이 ㅡ.ㅡ;;; 볼링을 너무 많이 쳐서 그런가!

적정체중은 72.5kg 이라고 나왔고 지방만 -2.6kg을 빼면 된다는 …
극히 정상에 가까운 몸상태에 운동한 보람을 느낀다 …

체지방률이 15%로 떨어지도록 꾸준히 운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