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반떼XD 연비, 약 1년의 기록

최근 연비를 기록하던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귀찮기도 하거니와 매번 비슷비슷하더라구요. 준준형차의 연비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약 1년의 기록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12.3 km/l 입니다.

날짜 주유량 단가 주유비 주행거리 총 주행거리 연비
2010-01-15 46.77 1,625 76,000   70820  
2010-01-29 44.93 1,625 73,000 489.0 71309 10.88
2010-02-17 41.85 1,625 68,000 425.8 71735 10.17
2010-03-13 45.32 1,655 75,000 501.1 72236 11.06
2010-04-03 44.70 1,678 75,000 463.8 72700 10.38
2010-05-15 46.08 1,693 78,000 602.8 73302 13.08
2010-06-02 44.18 1,675 74,000 538.6 73841 12.19
2010-06-13 42.99 1,675 72,000 559.5 74401 13.01
2010-06-27 41.20 1,699 70,000 453.6 74854 11.01
2010-07-10 39.10 1,688 66,000 460.6 75315 11.78
2010-08-14 44.17 1,698 75,000 502.3 75817 11.37
2010-08-22 33.36 1,679 56,000 362.2 76180 10.86
2010-09-05 39.57 1,668 66,000 457.1 76637 11.55
2010-09-18 41.80 1,675 70,000 471.6 77109 11.28
2010-10-02 45.27 1,679 76,000 492.8 77601 10.89

제 운전 습관은,

– 급출발, 급가속 하지 않으나, 80 km/h 이상에서는 부드럽게 가속하여 120 km/h 이상도 즐기는 편입니다.
– 시내에서는 ~2000rpm, 고속도로에서는 ~2500rpm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 서울에는 가급적 차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막히는 길은 대중교통)
– 막히는 시간대를 피합니다. (새벽같이 출근, 밤늦게 퇴근)

뉴아반떼XD 스포츠(5도어)용 그릴

뉴아반떼XD 4도어 그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모비스(http://www.mobiscenter.co.kr/)에서 주문한 5도어용 그릴로 직접 교체하였습니다. 가격은 29,260원 입니다. 10만원에 육박하는 사제품에 비해 오히려 순정 그릴이 저렴하네요.

5도어용 그릴입니다. 스포티하죠?
예전에 달려 있던 그릴은… 어설픈 중후함?  

필요한 준비물은 주먹 드라이버! 긴 드라이버로는 절대 작업할 수 없습니다! 그릴을 덮고 있는 검은 판넬을 먼저 분리해야 그릴을 해체할 수 있습니다. 검은 판넬(사진의 오른쪽 위)을 분리 후에, 좁은 틈사이로 주먹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그릴을 고정하고 있는 5개의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완전히 분리된 모습입니다. 이제 새 그릴을 장착 후, 5개의 나사를 조이고, 그 위에 검은 판넬까지 조립하면 작업 완료! 틈이 좁아서 생각보다 상당히 힘이 듭니다. 잘 보이지도 않구요. 
장착 완료한 모습입니다. 같이 고생한 주먹 드라이버도 보이는군요.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신 완료! 세차를 해주어야 하는데… 겨울이라 셀프세차하기는 난감하고… 손세차를 하자니 비싸고… 여러가지로 차량관리가 어려운 계절입니다. 연비도 덜 나오고… 진동도 심하고… 벌써부터 따뜻한 봄이 기다려지네요.

드림카

차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대부분 마음속에 드림카를 품고 있을겁니다.

제가 현재 타고 다니는 차량은 2005년형 뉴아반떼XD 1.6 VVT GOLD 입니다.


공인연비: 12.3 km/l
구동방식: FF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4.8 kg.m(4500 rpm)

저의 주행 컨셉은… 최대한 부드럽게… 엔진에 부담이 가지 않게… 연비가 잘나오도록… 운전하는 것 입니다. 차를 인수하고 얼마간은 정말 천천히 다녔습니다. 몇 달 적응한 지금은 주행 컨셉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적당히 속도감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와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운전중에는 항상 엔진의 반응에 귀를 기울입니다. 운전은 저에게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이 차로도 충분히 즐겁게 운전을 할 수 있지만, 3년 즈음 후에 첫 새차를 구입하게 된다면 여러방면에서 아쉬웠던 점을 충족시켜줄 차종을 고르게 되겠지요.

출발 할 때, 특히 오르막 길에서, 2000rpm 이하로 부드럽게 출발하고 싶은데 뒷 차가 참아주지 않을 때,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무리하게 엑셀을 밟아 엔진에 부담을 주고, 연료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가끔은 무시하기도 합니다만… 

다음에 새 차를 살 때는, 저 rpm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차를 사고 싶습니다. 덩치가 큰 차를 좋아하지 않는 취향 덕분에 그리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볼 수 없는, 저의 드림카는 바로 폭스바겐 골프 GTI 입니다.


1800 rpm부터 5000 rpm까지 나오는 최대토크 28.6 kg.m, 200마력, 깔끔한 디자인…

3년 후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투싼 ix 같은 소형 SUV 혹은 제네시스 쿠페(M/T) 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역시 토크를 버릴 수 없는…) 좋은차 타고 다니려면 능력자가 되어야 겠네요!

그전까지는 지금의 애마를 잘 관리하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재밌게 타야겠습니다. 일본 출장 와 있느라 지하 주차장에서 보름 넘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을 구아방(여자친구가 지어준 애칭?)이… 다음 주말에 돌아가면 깨끗히 씻겨 주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