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집


겉표지가 너무 매력적인 음반. 사실 나는 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싸이의 음악은 참 마음에 든다. 그걸 처음 느끼게 해주었던 것은 “Remake & Mix 18번” 음반이였다. 직설적인 가사에 거침없고 거짓없는 목소리. 아직 잘하는 노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노래에 담겨져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싸집은 별로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처음으로 싸이의 음반을 사볼까 고민을 하다가 진성이가 빌려줘서 몇 일 들어보고 Yes24 포인트로 구매했다. 공부하다 기분이 쳐질 때 들어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뭔가 말하고자 하는 가사는 새겨듣게 된다.

맘에 드는 곡은 어른, 아름다운 이별2, we are the one, 노크, 비오니까 정도. we are the one은 피파온라인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들어온 곡이라서 워낙 익숙하고, 노크는 아이비와 같이 부른 곡인데 뇌새적인 음색과 므흣간 가사가 일품이다. 아름다운 이별2와 비오니까는 슬픈 가사와 선율이 마음에 들고.

싸이를 보면 결코(?) 멋진 외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멋이 난다고 해야할까. 당당함, 자신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이는 가수다.  다음 음반이 나와도 구매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