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비뉴프랑 게스트로펍

안주가 제법 비싸보였지만 Open 기념 행사기간(~9/22)이라 모든 맥주가 50%라는 전단지에 혹해서 찾게 된 곳입니다. 결국 85,000원에서 맥주 50% 할인받아서 70,500원이나 지불해야 했지만 안주도 맥주도 워낙 맛이 좋아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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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타치즈 샐러드”입니다.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이 좋았지만 빵이 정말 구수하고 맛있더라구요. 라코타치즈는 처음 먹어 보았는데 담백해서 좋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칼로리가 적고 칼슘,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샐러드와 함께 주문한 요리는 “조개 쭈꾸미 스파게티” 였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갑오징어의 강한 풍미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 집 음식은 무엇을 시키든 기본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는 “바이엔슈테판”과 “파울라너”를 주문했는데 둘다 입맛에 맞았습니다. “파울라너”의 향이 조금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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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아서 추가로 주문한 요리는 사과와 브리치즈로 만든 “타르트 플람베” 입니다. 처음 접하는 음식이었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살이 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식은 대체로 맛이 좋습니다.

이 집은 “화덕오븐 치킨”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다음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무려 7종의 생맥주가 있고 20종이 넘는 병맥주도 준비되어 있는 펍입니다. 행사기간이라 50% 할인하고 있으니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9월 22일 이전에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판교 아비뉴프랑 천진포자

판교 아비뉴프랑을 찾을때마다 새로운 음식점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주방에서 중국말이 들려오는 진짜 중국식 만두집 천진포자에 다녀왔는데, 처음엔 정리 안된 테이블이 많고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라 당황스러웠지만 만두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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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짐만두(8,000원)는 인천 차이나타운 만두 맛집 “원보”의 군만두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육즙이 풍부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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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면(8,000원)의 면발은 정말 독특했습니다. 맛이 그저 그런듯 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서 열심히 먹게 되더군요.

여자친구는 보이차(5,000원)를 저는 더치커피(3,500원)를 주문했는데, 중국음식이 느끼해서 보이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천진가정만두, 고기만두, 부추야채만두, 삼선해물만두, 지짐만두, 씨얼빙, 수교자 등등 다양한 만두 메뉴가 있었는데 한가지 밖에 맛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집과 가까우니 종종 찾아가서 다양한 맛에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

그 날이 오면

항상 바라는 내일이 오면 환희는 얼마 안가서 사그러들지만 그래도 기다려지는 내일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내가 바라는 그 날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후.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3년 뒤에 집과 회사는 모두 판교에 있을 것이다.

작년에는 우리 가족 구성원 4명은 모두 전국에 뿔뿔히 흩어져 있었다. 아버지는 경남 창원, 동생은 강원도 원주, 어머니는 서울 그리고 나는 대전에 있었는데 온가족이 모두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 들어 어머니가 창원으로 이사가시면서 부모님은 함께 계시지만 동생은 여전히 원주에 있으며 나는 분당에서 사택에 거주하며 회사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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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연구소는 현재 분당 서현역에 있지만 3년 후 판교 연구단지에 입주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도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긴 하지만 판교 연구소에 입주하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모든 연구원들의 방은 빛이 잘들고 환기가 잘되는 창가쪽에 배치한다고 한다. 게다가 연구소 내에 휘트니스 센터와 사우나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라고 하니 연구원들의 기대가 크다.

이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우리 가족은 판교에 입주할 예정이다. 사택에서도 너무 좋은 친구, 형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긴 하지만 편안함과 안락함이 우리집만할까? 종종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사진을 바라보면 우리집과 가족이 어찌나 그립던지!

새로운 집에 이사가게 되면 책장을 잔뜩사서 그 동안 모아둔 책을 가지런히 꽂아 두고 차 한잔 마시며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 아직 금전적인 문제로 시작을 못했지만 그때까지 끈기 있게 피아노를 배운다면 집에서 피아노 연주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3년 후 나의 능력일 것이다. 어떤 실력과 인격을 가지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까? 3년 후의 좋은 환경을 꿈꾸는 것도 좋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을 3년 동안 바지런히 가꾸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