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침에 조조로 더빙으로 보고 왔다.

소싯적에 슬램덩크를 열광적으로 본 건 아니어서, 후기처럼 시작부터 눈물이 나거나 하진 않았다.

나에게 크게 와닿았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자세였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인데, 최근에서야 깨달은 바는 “성공 혹은 성취의 열쇠는 될 때까지 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본 영화의 메시지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남은 것은 선택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어떠한 대가라도 지불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인가, 그럭저럭 즐겁게 적당히 먹고 사는 데 안주할 것인가.

나의 영광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3% of LeetCoders

오랜만에 LeetCode에 들어갔더니 100 Days Badge 2022 뱃지가 발급되어 있었다.

3%의 사용자만 획득한다고 하니 실력은 미천하지만 꾸준함 하나는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

CKA 인증 이후 AWS Solutions Architect Professional 준비한다고 LeetCode는 오래 쉬었는데 슬슬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적어도 100 Days Badge 2023은 꼭 획득하는 걸로.

될 때까지 꾸준히 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은 없다.

2022년

2022년엔 도전했고 실패했다.

지나고 나서 보면 별거 아닌데, 중간에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출근 길에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를 듣다가 위로 받는 느낌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보이지도 않는 끝 지친 어깨 떨구고
한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아이도 안다. 내가 도전했고, 실패했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또 도전할 것이라는 것을.

2022년엔 “니 마음 대로 해라” 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마음이 흐르는대로
  • 마음 가는 대로 해라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마음 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걸로. 기왕이면 그걸 잘 하는 걸로.

조직 책임자가 될 기회를 날려버림으로써 그 의지를 세상에 알렸다.

2022년은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마흔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해로.

나의 하루

5시 30분: 기상

6시: 차 시동 걸고 출발

6시 45분: 사무실 도착

16시 45분: 퇴근

18시: 어린이집 도착

18시 45분: 귀가 후 아이와 둘이서 저녁식사

20시 30분: 아내의 귀가

23시: 육아 퇴근

노트북 백팩

휴가 5개 남겨 받은 돈을 어디에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매일 쓰는 물건을 좋은 걸로 바꾸자는 데에 생각이 이르렀다.

  • 반누이스 슬림 노트북 백팩 남자 가방 VD869
  • 파나소닉 전기 면도기 ES-LS9AX

기존 노트북 백팩과 전기 면도기는 10년 넘게 썼다. 노트북 백팩은 맥북 프로 16인치를 소화하기 버거웠고, 전기 면도기는 배터리가 맛이 가서 면도 한 번 끝내기가 아슬아슬하게 되었다.

가방은 받아서 며칠 째 쓰고 있는데, 디자인과 만듦새 모두 너무 만족스럽다. 괜히 가방 들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출퇴근 할 때도 매일 들고 다닐 생각이다. 일과 공부의 컨텍스트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인 공부할 때도 회사 맥북 프로 16인치를 활용하기 위해서.

털 빠지는 패딩을 입고 다니면서, 좋은 가방 메고 다니면서 요즘 하는 생각. 사치품이 아닌 경우에는, 제품의 가격과 가치는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좋은 걸 사서 오래 쓰자.